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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공복운동 식사후 운동 어떤게 맞을까요?

by 돈감 2023.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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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복운동 그리고 식사 후 운동 두 가지에 대한 의견이 나뉩니다. 여러분은 어느 쪽을 선호하시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각 방식에 대해 대립되는 의견을 알아보고 본인에게 맞는 운동방법을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이들보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하는 다이어트입니다.

 

공복운동, 해야 하는 이유

첫 번째, 밥을 먹고 운동을 하게 되면 서로 다른 호르몬 분비가 일어나 실제 효율이 떨어집니다. 식사를 한 후에는 혈중 포도당 농도가 증가하며 이때 동화호르몬인 인슐린을 분비하게 됩니다. 이 호르몬은 세포안에 당을 저장시켜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반대로 운동을 하게 되면 몸에 저장된 에너지를 분해하여 사용하기 위해 이화호르몬을 분비합니다. 즉, 동화호르몬은 물질을 합성하고 이화호르몬은 물질을 분해하는 성격을 가졌기에 서로 상반되며 체내에서는 싸우게 되죠. 이처럼 두 가지 반대되는 호르몬이 분비가 되면 회복과 에너지 대사 양 쪽 모두에 비효율을 가져옵니다. 또한 근육 등을 키울 수 있게 도와주는 성장호르몬은 공복인 상태에서 분비량이 훨씬 높습니다. 식사 후 운동 이와 반대되는 공복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두 번째, 밥을 먹고 나면 부교감 신경은 식사를 하고 난 후에 혈압을 떨어뜨리고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보내져 소화기능을 촉진시키지만 교감신경은 운동을 시작하며 에너지를 활용하여 운동하기 적합한 상태를 만들어줍니다. 공복운동을 할 경우에 부교감 신경과 반대로 심장 박동수를 증가시키고 혈압을 높여 체내의 혈액이 근육으로 빠르게 보내지는데 식사 후 운동을 함으로써 두 가지의 신경계가 서로 상충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혈액이 소화기관으로 가 소화작용을 하지도 못하고 근육으로 가 운동효율을 높이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밥을 먹고 운동을 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소화를 시킨 후 체육관 혹은 헬스장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씩 다들 겪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밥 먹고 뛰면 배가 아프거나 몸이 둔해진 기분이 들어 운동이 쉽게 안 풀렸던 경험을 말이죠.

 

 

세 번째, 식사 후 운동을 하게 되면 소화를 위해 분비되는 위액과 소화중인 음식물들이 운동 중의 복압때문에 식도로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될수록 식도에는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고 훈련 동작들 중 고중량을 들거나 누워서 하는 자세를 할수록 그 빈도와 강도는 더욱 심해집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되도록이면 식사 후 5시간이 지난 상태인 공복운동 하시길 권합니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오히려 운동 후 식사, 특히 단백질과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시는 것이 훨씬 좋은 선택이며 운동직후 아직 분비되고 있는 이화호르몬 작용으로 어떤 음식을 어떻게 언제 먹는지가 근성장, 다이어트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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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운동, 해야하는 이유

첫 번째, 공복운동이 식사 후 운동에 비해 지방연소율을 대략 20% 정도 높으나 똑같은 시간을 훈련한다는 가정하에 강도에 있어서는 저강도 운동밖에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게도 근육의 성장을 원하는 사람은 근육에 피로감과 긴장감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중량을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주된 에너지원이 체내에 있지 않은 상태라 본능적으로 낮은 강도로 훈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웨이트 운동은 자칫 잘못하다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운동중단이라는 무서운 상황을 발생시키며 짧게는 며칠에서 길게는 1년 이상을 강제 휴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지방을 조금 더 태우려 빈 속에 운동하다가 힘이 떨어져 부상을 입고 장기간 헬스를 쉬면 어떤가요? 작은 것을 탐하다 큰 것을 잃는다는 '소탐대실'이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릅니다. 

 

 

두 번째, 위와 비슷한 맥락으로 저강도 훈련만을 해야 하다 보니 운동수행능력이 떨어지며 결국엔 본인의 원래 신체능력으로 할 수 있었던 중량, 동작들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성장과 건강을 위해 하는 운동이 지방소모율에 욕심부려 퇴보를 한다고 생각하니 억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공복운동의 아주 작은 장점만을 사람들이 알고 있다 보니 그보다 큰 단점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없게 됩니다. 사람은 결국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성향이 있습니다. 뱃속이 비어 있는 공복운동만을 하다가 이내 지금까지 쌓아 올린 퍼포먼스인 고중량, 정확한 자세, 동작의 난이도, 기술 등을 비워버릴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지방은 조금 덜 태우더라도 식사 후 운동을 하게 되면 근성장을 원하는 당신에게 부작용, 위험성은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가장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공복운동을 한다고 해서 탄수화물이 없기에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맞으나 절대적으로 지방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성장, 근비대를 원하는 분들이 두려워하는 근육도 함께 에너지로 사용하기에 근손실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운동을 마친 후 식사를 하게 되면 우리의 바람대로 근육과 지방 골고루 보충하면 좋으련만 음식물은 지방으로만 대부분이 축적됩니다.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정리하자면 내 몸에서 빠져나갈 때는 지방+근육 이지만 내 몸으로 들어올 때는 지방뿐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여러모로 '진짜 운동효율'을 좋게 만들기 위해선 지방연소율만을 생각하지 않고 그 외적인 것들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식사 후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많습니다. 

 

 

공복운동 vs 식사 후 운동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요한 것은 위 방식들 중 어떤 것이 맞는지 틀린지보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운동하여 자신의 건강과 성장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맞습니다. '밥심'을 중요하게 여기는 분들은 식사 후 운동 쪽이 맞는 선택일 수 있고 '최소 노력 최대 효율'을 지향하는 분들에게는 공복운동 쪽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루는 이렇게도 해보고 다음날은 저렇게도 해보며 일정기간을 정해 본인의 몸상태, 기분, 수행능력 등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방식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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